4만2932명에게 170억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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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구좌읍 당근밭에서 농민들이 당근을 수확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제주도는 올해 농민수당 1차 대상자로 농업인 4만2,932명을 확정, 1인당 40만 원을 지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만1,855명보다 1,077명이 증가한 규모로, 총 지급액은 170억 원이다.
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카드 충전방식으로 농민수당을 지급했다. 올해 12월 31일까지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지원금은 자동 소멸된다.
도는 또 도내 농가들이 농민수당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사업지침을 개선해 불가피한 사유로 자격이 상실되는 농업인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제했다. 농업경영체 말소 후 재등록 기간이 일정기간 소요됨에 따라 중간말소 후 90일 이내 복원 시 3년 이상 자격을 유지한 것으로 했다. 또 타 지역 병원 입원, 간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단기간 전·출입 시 읍면동장이 인정하는 경우에 한해서도 2년 이상 도내 주소 유지 자격제한에서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조례개정을 통해 영농조합법인·농업회사법인 근로자 및 임의계속직장가입자를 대상자로 포함시키는 등 많은 농가들이 농민수당 혜택을 누리도록 지원했다.
강재섭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민수당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 및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급되는 보상금”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지급범위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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