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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잘 되니 계약 해지 요구" VS MC몽 "20억 받고 생떼"...비오 미정산금 갈등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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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잘 되니 계약 해지 요구" VS MC몽 "20억 받고 생떼"...비오 미정산금 갈등 일파만파

입력
2024.05.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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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메이드)가 앞서 산이에게 비오와 관련된 저작인접권 양도 대가로 20억 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비오 산이 SNS

비오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메이드)가 앞서 산이에게 비오와 관련된 저작인접권 양도 대가로 20억 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비오 산이 SNS

가수 비오(BE'O)가 산이가 이끌고 있는 전 소속사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이하 페임어스)와 미정산금을 두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비오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메이드)가 앞서 산이에게 비오와 관련된 저작인접권 양도 대가로 20억 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했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14일 "비오의 전 소속사인 페임어스의 산이 대표가 미정산금에 대한 언급은 회피하면서 비오와 MC몽에 대한 인신공격성 저격을 이어가고 있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알렸다.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앞서 산이가 비오와 전속계약을 해지하면서 MC몽이 이끄는 빅플래닛메이드로부터 비오와 관련된 저작인접권을 양도하는 대가로 20억9,000만 원을 일시금으로 받아 갔음에도 비오와의 전속계약상 수익 분배 의무 이행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주장했다.

이어 "20억9,000만 원을 챙기고는 이제 와서 폭로전으로 미정산금에 대한 법적 이슈를 덮으려는 상식 이하의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당사는 당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한 빅플래닛메이드는 "MC몽은 비오가 본인이 만든 음원의 재산권을 빼앗길까봐 20억9,000만 원을 주고 음원재산권을 모두 사와서 비오가 정산을 받으며 본인의 음원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해줬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산이 대표는 이같은 사실은 숨긴 채 비오와 후배를 생각한 MC몽에 대한 감정적인 대응으로 '흠집내기'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빅플래닛메이드는 위법적인 배분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내용증명 등을 통해 촉구했으나 페임어스 측이 응하지 않아 결국 법적 다툼을 하게 된 상태"라고 밝혔다.

빅플래닛메이드에 따르면 비오는 페임어스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에서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했으나 페임어스가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금액만 지급한 상태다. 이후 비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빅플래닛 측이 비오의 미지급금을 대신 정산해주면서 미지급금을 둘러싼 갈등은 빅플래닛과 페임어스 간의 문제로 확대됐다. 양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음 달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산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법정에서 당당히 다투면 될 것을 왜 이리 진흙탕으로 끌고 가려는지 MC몽과 비오는 물론 당사는 '생떼 수준'의 폭로전에 황당해하고 있다"라며 "소속 아티스트가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페임어스가 비오에게 지급해야할 미정산금을 대신해서 지급하는 등 소속 아티스트를 적극 지원해온 빅플래닛메이드는 향후에도 소속 연예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충실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산이는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앞서 빅플래닛메이드 측에 비오의 음원 수익과 관련한 해외 프로듀서 로열티 지급을 요구했던 산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비오에게 "떳떳하다면 3년 투자, 재계약 후 잘 되고 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 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 기획사 접촉한 적 없다고 대답해 보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빅플래닛메이드 측에 "회사 공식 입장문 뒤로 숨지 말고 직접 대답해 보라. 회사 공식 입장문 뒤에 숨지 말고 언론 플레이로 본질 흐릴 생각하지 말고 똑바로 맞서라"고 반박한 상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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