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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이차전지산업 육성 조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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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이차전지산업 육성 조례

입력
2024.05.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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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화단지 지원 근거 마련
'이차전지산업의 날' 지정 가능

경북 포항시가 지난달 3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SK에코플랜트㈜등과 ‘배터리(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지난달 3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SK에코플랜트㈜등과 ‘배터리(이차전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이차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조례를 마련해 기업 지원에 나섰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의회는 지난 1일 31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가 발의한 '포항시 이차전지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가결했다. 이 조례는 경북을 비롯해 전북, 충북, 울산 등 광역지자체에는 마련돼 있지만, 기초지자체에는 마련되지 않았다.

포항시가 마련한 조례는 이차전지산업 종합계획 수립·시행, 실태조사,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유치 및 지원, 엑스포·전시회 개최, 기반시설 구축,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특화단지 지원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지방 최초로 '이차전지산업의 날'을 지정하고 관련 행사를 열거나 유공자 포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단과 남구 장기·동해면·구룡포읍 일대 블루밸리국가산단을 합쳐 1,144만㎡(약 346만 평)는 이차전지 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우전지앤에프, 해동ENG 등 19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여기에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은 수조 원대 투자를 예고했고, 8개의 이차전지 소재 생산시설이 증설 또는 신설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차전지 선두도시 포항의 위상을 확고히 해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도록 지원사업을 세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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