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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서 날아볼까... 수상스포츠는 단양에서

입력
2024.05.13 14:48
수정
2024.05.13 16:03
0 0

24~26일 모토서프아시아챔피언십
7~10월 수상스포츠 대회 줄지어
단양호 곳곳에 수상레저 인프라
'수상레포츠 도시 단양' 자리매김

대한모토서프 소속 선수들이 지난 10일 단양호에서 모토서프 퍼레이드 시범을 보이고 있다. 모토서프는 스노보드, 서핑, 모터바이크를 통합한 신종 수상스포츠다. 단양군 제공

대한모토서프 소속 선수들이 지난 10일 단양호에서 모토서프 퍼레이드 시범을 보이고 있다. 모토서프는 스노보드, 서핑, 모터바이크를 통합한 신종 수상스포츠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이 다양한 수상스포츠 대회 유치와 인프라 확충으로 국내 최고 수상레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양군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단양호 일원에서 ‘2024 단양 모토서프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모토서프연맹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중국 일본 태국 미얀마 마카오 한국 등 6개국에서 7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 등 총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모토서프는 스노보드, 서핑, 모터바이크를 통합한 신종 수상스포츠다. 엔진이 탑재된 서핑보드를 직접 탑승자가 운전하는 형태로 역동적인 파워와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는 이 종목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25년 TWG(The World Game)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는 단양의 대표 축제인 ‘제40회 단양 소백산철쭉제’와 연결해 25, 26일 이틀간 총 4차례 모토서프 퍼레이드를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또 부대 행사로 수상 레포츠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돼 제트서프, 플라이트보드를 현장에서 신청해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수상 레포츠 행사는 계속 이어진다. 7월에 ‘단양 레이크파크 수상 페스티벌’이, 9월에는 ‘단양호 피코&호비 챔피언십 요트대회’가 단양호에서 열린다. 10월에는 ‘단양 하이드로 플라잇 월드컵코리아’가 펼쳐진다.

레이크파크 페스티벌은 패러글라이딩과 플라이드보드, 모터보트, 수상 오토바이, 서프보드 등 다채로운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하이드로 플라잇 월드컵코리아는 제트스키의 출력으로 물 위에서 스키를 타듯 날아다니는 수상스포츠 경연 대회다.

지난해 단양호에서 열린 한여름 서머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플라이보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플라이보드는 고압의 물을 뿜어내 이동하는 제트스키의 추진력을 이용, 물 위를 비행하는 레저스포츠다. 단양군 제공

지난해 단양호에서 열린 한여름 서머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플라이보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플라이보드는 고압의 물을 뿜어내 이동하는 제트스키의 추진력을 이용, 물 위를 비행하는 레저스포츠다. 단양군 제공



단양호는 국내 최대 유역면적(6,648㎢)을 자랑하는 충주호를 단양지역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단양호는 단양 수중보에서 단양팔경 제1경인 도담삼봉까지 15km에 달한다.

단양군은 물이 맑고 경관이 수려한 단양호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수상레포츠 산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9년부터 수중보∼도담삼봉을 5개 구역으로 나눠 수상레저 계류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미 조성한 구간(2~5구역)에서는 카누, 카약, 플라이피시, 수상스키 등 종목별로 특화해 운영 중이다. 수중보~적성대교 구간(1구역)은 요트 접안 시설과 복합 수상레저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민간자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군은 수상레저 저변 확대를 위해 ‘수상레포츠 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 단양읍 상진리 계류장에서 시작된 이 아카데미는 6월 30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요일 진행한다.

이 기간 8주 일정의 플라이보드 전문인력 육성 과정과 일반인 대상 플라이보드반을 운영한다. 카약, 수상자전거, 스탠드업 패들보드(SUP) 등 무동력 수상레저 기구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수상 레포츠 행사가 지역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다양하고 안전한 수상스포츠 체험과 즐길거리를 제공해 ‘수상레저 메카 단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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