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이 반려견의 입양 과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휘성은 지난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반려견 영상을 공개하며 "새 식구 뿡이다. 죽도록 사랑해줘야지"라는 글을 통해 반려견을 입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휘성이 어린 강아지를 입양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펫숍에서 반려견을 데리고 온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펫숍의 경우 강아지들의 불법 번식,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강아지들의 건강 문제, 강아지를 생명이 아닌 상품으로 취급하는 점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꾸준히 비판을 받아왔다.
이 가운데 휘성은 12일 SNS에 "뿡이는 사실 펫숍에서 데리고 왔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반려견 입양 과정을 밝혔다.
그는 "왜 유기견 입양을 안 했냐고 줄기차게 물어오는 분들이 많은데 입양이니 분양이니 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이후에 따지듯이 질문해 오는 분들 때문에 '인식이 이렇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펫숍에서 반려견을 입양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강남에 위치한 그 펫숍은 홍보는 아주 그럴싸하게 해왔더라. 순종이 아닐 시 100% 환불 보장이니 어쩌니, 데리고 올 때 그 곳에 있던 점원분도 이런저런 질문에 잘 모르더라. (반려견 품종이) 당당히 푸들이라고 적혀있는데 푸들이라기엔 의아한 부분이 많았다. 지금 보니 말티푸(말티즈+푸들)이다"라고 말한 휘성은 "아시다시피 저는 한참 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넌 첫 반려견 칠복이가 믹스였다. 그래서 품종에 대한 까다로움이 아예 없다. 그저 건강한 아이를 데려오고 싶었다. 다만 제가 만약 품종을 예민하게 따지는 사람이었다면 이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심각하게 생각할 부분이라고 여겨진다"라고 반려견 입양 당시 펫숍에서 품종을 속여 입양을 보내는 행위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휘성은 "산책할 때마다 품종을 하도 물어보고 품종에 대한 이야기를 일일이 듣기 짜증나서 견주들을 피해 다닌다"라며 "지금 이 아이는 내게 구세주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품종을 반드시 따져야 하는 예비 견주분들이 충동적으로 데려오지 않길 바라서다. 저는 제 충동성이 아주 럭키하게 작용한 행운아지만 말이다"라며 펫숍의 품종견 분양 사기 행태로 인한 유기 및 파양 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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