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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한국 대통령?… '고령 리스크' 바이든 또 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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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한국 대통령?… '고령 리스크' 바이든 또 말실수

입력
2024.05.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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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 제공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 제공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으로 인지능력 공격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81) 대통령이 이번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으로 잘못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이어가던 중 실수로 김 위원장을 한국 대통령(South Korean President)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한 뒤 "우리는 한국 대통령 김정은을 향한 그(트럼프)의 러브레터 또는 푸틴에 대한 그의 존경심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를 과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하면서 말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도 콜로라도주에 있는 한국 기업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 대통령을 "미스터 문"으로 잘못 불렀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최대 약점 중 하나는 '고령 리스크'다. 그는 공식석상에서 잇따른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공화당은 고령 리스크를 부각하기 위해 그의 말실수를 공격 소재로 삼아왔다.

지난 3월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공수 계획을 발표하던 중 가자지구를 우크라이나로 혼동해 잘못 말했고, 올해 초에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2017년 별세한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를 혼동하기도 했다.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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