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마약류 무료 익명검사… 치료비도 지원

오는 13일부터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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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오는 13일부터 무료로 마약류 피해노출 익명검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약에 노출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대책이다.

검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부산 동구 약사회관 4층에 있는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를 방문하면 된다. 단, 질병 치료 등을 이유로 마약류에 노출됐거나 마약 중독 재활 치료 중인 사람은 검사를 받을 수 없다.

검사는 마약류 피해 노출 상담 후 검사 도구에 소변을 적셔 필로폰, 대마,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 등 6종에 대한 노출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과정은 익명 처리되고, 검사 결과는 본인만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검사 결과가 양성이거나 본인이 희망할 경우 시 지정 마약류 치료보호기관(부산의료원, 부산시립정신병원)으로 연계해 중독 판별검사비, 외래·입원치료비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마약류 피해노출 등에 대한 자세한 상담은 부산마약퇴치운동본부(051-462-1022)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