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수출 145% 급증
2020년 연간 수출액보다 많아
올해 수출액 2억 달러 돌파 기대
올해 들어 4월까지 전동 피부마사지기‧두피 관리기 등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액이 가파르게 늘면서 지난해 경신한 역대 최대 연간 수출액을 올해 다시 뛰어넘을 거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1~4월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0% 증가한 6,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1~4월 중 최대 수출 실적으로, 2020년 연간 수출액보다 많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8월 수출액을 4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기도 하다. 한류를 등에 업은 K뷰티(한국 미용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정용 미용기기가 화장품과 함께 K뷰티를 전파하는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관세청 설명이다.
올해 가정용 미용기기를 수출한 91개국(같은 기간 역대 최다) 중 24개국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도 이를 잘 나타내는 일례다. 가정용 미용기기를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미국(46.5%)과 일본(16.0%), 홍콩(13.4%) 순이었다. 종전까진 일본이 최대 수출국이었으나 지난해부터 미국이 1위로 올라섰다.
관세청은 “일반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월평균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2억 달러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액은 1억1,5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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