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200개사 대상
'국회에 바라는 고용노동 입법' 설문조사
우선 과제는 '근로 시간 운영의 유연성 확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국내 기업 대상 설문을 진행했더니 응답 기업의 약 85%가 '제22대 국회가 노동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8일 알렸다.
경총은 3월 26일∼4월 5일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00개사 임원 대상으로 '제22대 국회에 바라는 고용노동 입법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84.6%가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등 노동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 가운데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29.4%,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55.2%로 각각 집계됐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기업들은 이와 함께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입법 과제로 '근로 시간 운영의 유연성 확대'(55.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해고 제도 개선 등 고용 경직성 완화'(29.9%), '파견·기간제 사용 관련 규제 완화'(12.5%) 순으로 기업들은 입법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경총은 또 제22대 국회에서 노동개혁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 기업 중 58.8%는 입법 시기에 대해 '국회 구성 후 점진적으로 추진하되 연내 마무리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 구성 후 즉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과 '제22대 국회 회기 내에 추진하면 된다'는 응답은 각각 20.6%로 동률을 이뤘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제22대 국회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노사관계를 선진화시킬 수 있도록 노동개혁 입법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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