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AI 자율제조 전략 1.0' 발표
AI 자율제조 생산 효율성 끌어올릴 대안 기술
전문인력 1만3000여 명, 전문기업 250개 육성
2030년까지 AI 자율제조 이용 9%→30% 목표
정부가 인공지능(AI)과 제조 공정을 결합하는 'AI 자율제조' 기술 개발에 민간과 함께 5년 동안 1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AI 자율제조 관련 전문 인력도 1만3,000여 명을 키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I 자율제조 전략 1.0'을 8일 발표했다. AI 자율제조는 AI를 로봇·장비 등 제조 설비에 결합시켜 생산 공정을 자율고도화하는 기술이다. 저출생, 고령화로 생산 인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부는 AI 자율제조에 필요한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해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해 5년 동안 1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와 민간 R&D 자금은 기계·로봇, 조선, 이차전지,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 공정 자동화 등에 투입된다. AI 자율제조 3대 핵심기술인 △산업 AI △장비·로봇 △통합 솔루션 개발을 위해 올해 말까지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3,000억 원 규모의 사업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제조 공정을 상세히 분석해 AI 적용 효과가 뛰어난 분야에 소프트웨어, 시스템 구축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만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10개 사업을 우선 뽑아 100억 원이 들어간다. 각종 AI 시스템 테스트베드에는 2,000억 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9% 수준인 AI 자율제조 이용률을 2030년까지 3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조업 생산성도 20% 이상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I 자율제조 생태계 조성도 지원한다. 전문 인력 1만3,000명과 전문기업 250개 이상을 육성한다. AI 자율제조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작업반과 민·관·연 공동 추진 기구인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를 상반기 중 출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AI산업정책위원회'도 구성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공동위원장이다. 국내 AI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6개월 동안 AI 기술 발전 전망, 미래 산업 변화 등 분야에서 정책 제언을 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AI 자율제조 전략을 꼼꼼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제조업 혁신은 물론,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