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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3조원대 국내 커피시장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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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3조원대 국내 커피시장 선점 나선다

입력
2024.05.07 16:18
수정
2024.05.07 18: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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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코스타리카서
연구교류 등 3자 MOU 체결
도, 커피육성종합대책마련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일 코스타리카 중남미 열대농업연구교육센터(CATIE), 코스타리카 커피연구소(ICAFE)와 커피 연구교류 등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남농업기술원 제공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일 코스타리카 중남미 열대농업연구교육센터(CATIE), 코스타리카 커피연구소(ICAFE)와 커피 연구교류 등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남농업기술원 제공

전남도가 시장 규모 연간 3조 원, 세계 3대 소비처로 성장한 국내 커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커피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내 음료류 판매액 1위는 커피류로 시장 규모가 연간 3조1,000억 원대에 이른다. 커피의 점유율은 33%이지만 대부분 수입산이다. 고흥군, 화순·담양·신안군 등 21개 농가에서 커피를 재배 중인 전남도는 커피산업을 6차 산업의 핵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남도는 K커피 활성화를 위해 해외 유전자원 도입과 평가, 국내형 품종 개발, 재배기술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

신안군 암태면 단고리 청년농업단이 커피나무를 키우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신안군 암태면 단고리 청년농업단이 커피나무를 키우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커피 주산지와의 국제공동연구에도 나섰다. 도 농기원은 지난달 코스타리카에서 중남미 열대농업연구교육센터(CATIE), 코스타리카 커피연구소(ICAFE)와 커피 연구교류 등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커피 유전자원 교류 △협력연구프로젝트 발굴 △커피 재배기술 교류 △인력교류와 회의·워크숍·세미나 등이 내용이다. 연구용 커피 품종은 검역 등 절차를 밟아 올 하반기부터 들어온다. 도 농기원은 지난 2022년 커피를 지역특화 집중 육성작목으로 선정,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농촌진흥청으로부터 3년간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기반 구축과 재배·가공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박홍재 도 농업기술원장은 "CATIE, ICAFE와 함께 내년부터 25억 원을 들여 국제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속적 교류·협력을 통해 전남이 K커피를 선도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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