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경비업체 괴한 침입… “1900만 원 탈취 후 도주”

경찰 “주요 지점에 경찰력 배치 추적 중”

한국일보 자료사진

강원 원주의 한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괴한이 침입, 차량과 현금인출기를 열 수 있는 마스터키를 빼앗은 뒤 인근에서 현금을 탈취해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6일 오전 2시 52분쯤 원주시 학성동의 A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헬멧으로 얼굴을 가린 괴한이 갑자기 들어와 직원 1명을 제압해 손발을 묶고 차량 1대와 마스터키를 탈취했다. 다행히 직원은 이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괴한은 경비보안업체 차량을 타고 인근 농협 현금인출기로 이동해 현금 1,900여만 원을 탈취한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요지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범행 수법이 대담하고 현금인출기 구조를 알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4시 50분쯤엔 춘천시 운교동 한 금은방에 40대 괴한이 헬멧을 쓰고 나타나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검거됐다.

당시 사건 직후 건물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10시 25분쯤 춘천시 퇴계동의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