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서 실종 70대 결국 숨진 채 발견
합천 한 마을 이재민 55명 발생…남해 260.6㎜ 물폭탄
5일 어린이날 내린 폭우로 경남에서 마을이 침수되고, 물에 주민이 휩쓸려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9분쯤 경남 합천군 대양면 한 마을이 불어난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과 합천군은 구조·배수 작업을 했으나 마을 내 48가구가 피해를 봐 전체 주민 55명이 인근 마을복지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침수로 인한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33분쯤 경남 고성군 대가면 대가저수지 인근에서 폭우에 휩쓸려 떠내려간 70대 마을주민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소방본부와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5분쯤 실종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발견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6시 49분쯤 인근 농수로에서 실종된 A(70대)씨를 인양했다. A 씨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 씨가 논길을 걷다 발을 잘못 디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남도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기준 전날부터 내린 누적 강수량은 경남 평균 108.3㎜다.
남해가 260.6㎜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하동 234.5㎜, 진주 156.5㎜, 창원 133.3㎜, 경남 고성 113.0㎜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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