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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1694일 만에 완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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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1694일 만에 완투승

입력
2024.05.01 21:58
수정
2024.05.01 22:07
21면
0 0

KT 상대 9이닝 1실점 역투
팀은 장단 14안타 몰아치며 9-1 대승

KIA 양현종(왼쪽)이 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의 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두고 진갑용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KIA 양현종(왼쪽)이 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의 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두고 진갑용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프로야구 KIA의 에이스 양현종이 5년 만에 완투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김선빈과 최형우의 투런홈런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로 9점을 뽑아내며 에이스의 호투에 응답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2019년 9월 11일 롯데전(9이닝 3피안타 무실점) 이후 1,694일 만에 완투승을 추가했다. 2007년 데뷔한 그는 그간 9번의 완투승과 5번의 완투패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또 이날 올 시즌 3승(1패)째를 챙기며 현역 최다승 투수(171승 114패)의 자리도 유지했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천성호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이후 ‘천재타자’ 강백호의 우전 적시타로 먼저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베테랑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병살타로 처리했고, 후속 장성우는 중견수플라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KIA 타선도 곧바로 리드를 뺏으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2사 이후에는 최원준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3-1로 역전했다. 3회말에는 이우성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보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KIA는 4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후 박찬호의 2루타와 서건창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1사 1루에서 김선빈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김도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이번엔 최형우가 우중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9-1까지 도망갔다.

양현종은 이후에도 완투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지만, 경기 막판 두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8회초 1사 후 김민혁 신본기 김상수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만루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양현종은 천성호를 2루수 방면 병살타를 처리하며 깔끔하게 첫 번째 위기를 벗어났다. 9회초에도 강백호에게 중전안타, 조대현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렸지만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이호연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완투승을 완성했다.

양현종은 이날 10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였고, 변화구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올 시즌 7경기에 나서 3승 1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3.02로 낮아졌다.

양현종은 "전날 추격조 투수들이 많이 던졌고, 이날도 점수 차가 커 필승조가 나오기도 애매해 (내가)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다"며 “불펜 투수들에게 늘 미안하고 고마운데 이날은 내 몫을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위 KIA와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NC는 창원에서 LG에 1-10으로 대패했다. LG 선발 최원태가 7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잠실에선 삼성이 두산에 9-2 승리를 거뒀고, 사직에선 키움이 롯데를 6-3으로 제압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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