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진행 새 이름 공모서 대상 차지
부처 협의 여론 수렴 후 사용 여부 결정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 공모 결과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대상을 받았다. 다만 새 이름을 실제 행정용어로 사용할지, 특별법 제정 시 법적 명칭으로 부여할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는 정부 부처 협의 및 도민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도는 1일 의정부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명칭 공모 결과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평화누리’는 평화라는 지역적 특수성의 가치와 그 잠재력을 지닌 경기 북부를 상징한다.
우수상은 이음·한백이 차지했으며, 장려상에는 경의·한경·임한·온유·경현·기전·양정 등 7개가 각각 선정됐다. 이음은 대한민국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 경기도 위치를 강조한 것이며, 한백은 한라산과 백두산을 아우르는 한반도의 중심인 경기도의 역할을 표현한 말이다.
앞서 도는 올해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을 뽑기 위한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해 총 5만2,435건이 접수됐다. 홍보전문가와 역사학자 네이밍(작명가) 등 관련 전문가들의 3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를 후보로 선정했고 이를 대상으로 3월 21일부터 4월 7일까지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온라인 투표에는 23만7,328명이 참여했다.
도는 이번 행사는 대국민 관심 확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최종 명칭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도 관계자는 “도민 의견 수렴과 행정안전부 협의 과정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자 경기북부 발전의 게임체인저”라며 “그동안 정치적 의도에 가려 경기북부특자도 추진이 지지부진했으나 오늘 새 이름을 얻고 그 기운으로 더욱 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보고회는 마라톤으로 따지면 최종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한 마지막 구간에 도달한 것”이라며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흔들림 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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