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만2,000호 넘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한 달 만에 3% 가까이 증가했다. 인허가와 착공 등 주택 공급에 선행하는 다른 지표도 계속 부진한 상황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2,194호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2.8%(327호) 늘어난 것으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대부분이 비수도권(9,933호) 물량이다. 대전(30호)과 강원(70호)에서는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미분양 홍역을 앓는 대구와 경북에서는 각각 221호, 218호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보다 0.1%(90호) 늘어난 6만4,964호로 집계됐다. 4개월 연속 늘어나는 추세지만 증가세가 둔화했다. 이 역시 대부분이 비수도권(5만2,918호)에 집중됐다. 다만 대구(9,814호)에서는 113호가 줄었다. 전용면적별로는 85㎡ 초과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1.2% 줄어든 8,458호, 85㎡ 이하는 전월보다 0.3% 늘어난 5만6,506호로 나타났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각각 2만5,836호와 1만1,290호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7%, 47% 줄어든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0만여 호인 착공 대기 물량이 최우선적으로 인허가를 받고 가능한 많이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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