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IT) 솔루션업체 이테크시스템은 29일 SG프라이빗에쿼티에서 1,8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IT전략 수립, 소프트웨어 개발 등 시스템통합(SI)과 전산망 통합(NI) 등의 사업을 하는 이테크시스템은 에티버스그룹의 자회사다. 1993년 영우디지털로 출발해 2022년 사명을 바꾼 에티버스는 6개 자회사를 두고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전략 수립 업무 등을 한다. 지난해 에티버스그룹 전체 매출은 1조4,908억 원, 영업이익 497억 원을 기록했다.
이테크시스템의 실적도 계속 상승해 매출이 2022년 3,319억 원에서 지난해 4,157억 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 또한 같은 기간 87억 원에서 128억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매년 160% 성장한 클라우드 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업체에서는 이 같은 실적 상승 덕분에 이번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명철 에티버스 회장. 에티버스 제공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테크시스템은 관계사 에티버스와 에티버스eBT를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두도록 지배 구조를 변경해 에티버스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한다. 이를 통해 관계사 사이에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클라우드 등 신사업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명철 에티버스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테크시스템 중심으로 그룹의 지배구조를 일원화해서 의사결정 을 효율화하겠다"며 "여기 맞춰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단기간내 기업공개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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