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SNL 코리아' 녹화 중 흡연 논란
쿠팡플레이 측 "풍자 담고자 했다"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방송 중 실제로 담배를 피우는 모습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9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관계자는 본지에 기안84의 방송 중 흡연에 대해 "'SNL코리아'는 성역 없는 풍자와 거침없는 패러디를 기조로 하는 코미디쇼로 그 시대에 대한 풍자를 담고자 했다"라면서 해명에 가까운 입장을 전했다.
이는 지난 27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NL 코리아' 9회에서 불거진 사고다. 당시 기안84는 1990년대 인기 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코너에서 만화가 역할로 등장했다. 기안84는 "제가 나이가 많아 가지고, 이번에는 꼭 (장가) 가야 하는데. 오늘 잘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하던 도중 돌연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함께 있던 배우들 모두 깜짝 놀라 기안84를 말렸다. 권혁수는 "지금 뭐 하시는 거냐", 정상훈은 "진짜 불붙였어"라고 말하면서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배우들은 "기안84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수습했으나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실내 흡연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2002년 이후 지상파 방송에서는 흡연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만 OTT의 경우 자율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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