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아이패드 프로, M4 칩 탑재" 전망
애플이 내달 초 공개 예정인 새 아이패드 프로가 애플이 선보이는 사실상 첫 번째 인공지능(AI) 기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AI 구동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신형 칩 M4를 처음으로 탑재한 제품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28일(현지시간) 애플 소식에 밝은 블룸버그통신의 마크 거먼은 "새 아이패드 프로의 칩이 'M3'가 아닌 'M4'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애플은 이 태블릿을 최초의 AI 기반 기기로 소개하고, 이를 시작으로 내놓는 모든 신제품을 AI 기기로 홍보할 것"이라고 점쳤다. M4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를 먼저 내놓고, 6월 애플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M4 칩을 기반으로 구동될 AI 기능을 대거 공개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이를 통해 그간 AI 도입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 온 애플이 본격적인 반격을 개시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애플은 내달 7일 온라인으로 스페셜 행사를 연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행사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 아이패드 에어 등 태블릿 신제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제품은 아이패드 역사상 가장 긴 공백기(18개월) 끝에 공개되는 것이다. 애플은 원래 3월에 이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AI 기능 등을 강화하기 위해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진다. 거먼은 "아이패드 프로는 M4 칩 외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 시청자 위해서? 행사 시작 앞당긴 애플
한편 거먼은 7일 행사가 미국 서부 기준 오전 7시에 시작하는 데도 주목했다. 어떤 행사든 오전 10시에 시작하던 게 애플의 관례였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앞당겨졌다는 것이다. 그는 "오전 7시(베이징 기준 오후 10시)는 애플이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 중인 중국 시청자들에게 더 잘 맞는 시간"이라며 중국 시장을 의식한 전략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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