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결과… “기시다 정치적 입지 좁아질 듯”
일본 중의원(하원) 보궐선거가 3곳에서 28일 치러진 가운데, 해당 선거구 모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이 확실시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종 결과도 이같이 나올 경우, 가뜩이나 지지율 추락을 겪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될 전망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 집권 자민당은 유일하게 후보를 낸 선거구인 시마네 1구에서도 패배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거구는 ‘보수 왕국’으로 불렸던 곳이라는 점에서, 자민당은 ‘전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써 자민당 소속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궐선거는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로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기시다 내각에 대한 평가 성격을 띤 채 실시됐다. 자민당은 시마네 1구에 재무 관료 출신인 니시코리 노리마사를 공천했고, 입헌민주당은 가메이 아키코 전 의원을 후보로 냈다. 다른 2곳 역시 자민당 의원이 활동했던 곳이다. 교도는 자민당 전패 결과를 전제로 “기시다 정권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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