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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정효볼'...광주FC, 6연패 빠져 꼴찌로 추락

입력
2024.04.28 16:17
수정
2024.04.28 17: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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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에 1-2 역전패...4경기째 후반 추가시간 실점
수비 허점 드러내며 '뒷심 부족'이 발목

이정효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효볼'이 흔들리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6연패 수렁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광주는 27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리그 초반 서울(2-0)과 강원(4-2)을 상대로 2연승 이후 내리 6연패한 광주는 결국 리그 12위 꼴찌(승점 6·2승 6패)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리그 최종순위 3위로 마감해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이기에 지금의 성적은 초라하기만 하다.

광주는 수원FC와 경기에서도 뒷심이 부족했다. 전반 44분 문민서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광주는 불과 1분 만인 전반 종료 직전 정승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아울러 후반 추가시간 수원FC의 김태한에게 실점하면서 6연패를 안게 됐다.

광주는 8경기 중 절반인 4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실점해 패했다. 수원FC전을 포함해 전북전(1-2), 인천전(2-3), 포항전(0-1)에서 모두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허용했다. 전북전에선 송민규, 인천전에선 제르소, 포항전은 정재희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수비 불안이 몰고 온 참사였다. 광주는 대체로 4-4-2 포메이션을 갖추지만, 공격 시엔 3-1-6 등 전방에 공격수를 대거 투입하는 방식을 취한다. 수원FC전에서도 두현석과 포포비치, 허율을 스리백처럼 둔 상태에서 미드필더 정호연이 중심에서 볼 배급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이 전술은 공격할 땐 유리하지만, 수비 시에는 허점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도 치명적이다. 광주는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해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로 주목받았다. 이정효 광주 감독 특유의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가 호평받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 이순민과 센터백 티모, 아론 등의 이탈이 팀 전력의 손실로 이어졌다. 지난 시즌엔 광주가 추가시간에 실점한 건 5경기뿐이었다는 점에서 부실한 수비는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다.

또한 경기를 풀어줄 에이스의 부재도 아쉽다. 상대와 팽팽하게 겨루며 1골 차로 패하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소위 '이름값' 하는 선수, 즉 해결사가 없다는 게 문제다.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1 12개 팀 중 연봉 총지출액이 가장 낮은 팀이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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