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펀시티’ 등 지역체류 인구 늘리기
사통발달 교통망 활용 출퇴근 직장인 유치
외국인 유학생·이민 1세대 유치 프로그램도
강원 원주시가 ‘생활인구’에 주목하고 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정주인구’와 달리 직장이나 관광 등 목적으로 특정지역에 자주 머무는 사람들을 말한다. 국내에선 통상 하루 3시간, 월 1차례 이상 머무르면 생활인구로 본다.
강원 원주시는 생활인구를 늘리는 방식으로 인구확대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기업도시와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가 동시에 들어서며 원주시 인구는 지난 2020년 35만 명을 넘었다. 그러나 이후 국가적인 인구감소세 등과 맞물려 증가세에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일과 휴가를 결합한 워케이션(work-cation)과 관광, 의료시스템 등을 구축해 원주를 찾는 외지인을 늘리는데 주목하는 이유다.
원주시는 첫 단계로 펀시티(Fun City)를 테마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에 들어갔다. 강원 남부권은 물론 충북, 경기도와 연결하는 교통망을 활용, 출퇴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도 나선다. 굳이 원주시로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더라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 등을 홍보해 출퇴근 직장인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종의 수도권 베드타운이 되겠다는 것이다.
원주시는 또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에서 제시된 외국인 체류조건 완화와 이민자격을 완화 특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은퇴해 고국에 거주를 희망하는 이민 1세대를 겨낭한 ‘컴 온 원주(Come On Wonju) 프로젝트’를 곧 가동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민선 8기 역점 사업인 산업단지 조성 등 기업유치와 함께 원주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관광, 의료시스템 등 주거여건을 개선해 인구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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