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 13-2 대승
양현종, 프로야구 역대 두 번 째 170승
김도영, 리그 최초 대기록
구단은 27경기만에 20승 선착
양현종(KIA)이 프로야구 역대 두 번째 170승 투수의 주인공이 됐다.
양현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13-2 대승을 이끌며 송진우(은퇴)에 이어 두 번째로 170승(114패) 고지를 밟았다. 본인이 기록 중인 구단 최다승 기록도 경신했고, 송진우의 KBO리그 최다승 기록인 210승까지는 딱 40승만을 남겨뒀다.
이날 승리는 양현종 개인뿐 아니라 구단 차원에서도 의미가 깊었다. KIA는 해태 시절을 포함해 구단 역사상 가장 적은 경기만에 리그 20승(7패)을 달성했다. KIA는 종전 구단 최소 경기 20승 기록(1993년 해태·2017년 KIA 20승 8패)을 한 경기 더 앞당겼다.
타선도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양현종과 구단의 대기록에 힘을 보탰다. ‘아기 호랑이’ 김도영은 3-0으로 앞선 5회초 김선기를 상대로 비거리 130m의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11도루)' 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한 그는 홈런 공동 2위(10개), 타점 단독 3위(24개)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최형우ㆍ이우성ㆍ김선빈ㆍ최원준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양현종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건국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선발 이종민이 3.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뒤이어 올라온 김선기(1.1이닝 5실점)와 윤석원(4이닝 5실점)도 불을 끄지 못했다. 타선 역시 변상권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을 뿐, 총 5안타로 부진했다. 타선 역시 5안타 2득점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