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
총 6개의 신규 프로그램 론칭…예능 반등 노린다
유재석→시우민, 다채로운 MC 라인업
6년 만 오디션 예능 론칭 향한 각오
25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사옥에서는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편성본부장 김동윤, 제작1본부장 이제원, 예능센터장 한경천, 드라마센터장 문준하, 멀티플랫폼전략국장 장성주, 시사교양2국장 이상헌, 협력제작국장 송웅달, '싱크로율' 박민정 CP, '2장1절' 임종윤 PD, '하이엔드소금쟁이' 이선희 CP, 'MA1' 송준영 CP, '함부로대해줘' 최상열 PD, '더시즌즈' 박석형 CP가 참석했다. KBS 제공
KBS가 오는 5월 다수의 새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활기를 꾀한다. KBS가 5월을 '재도약의 시간'이라고 자부한 만큼 신선한 바람이 예상된다.
25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사옥에서는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편성본부장 김동윤, 제작1본부장 이제원, 예능센터장 한경천, 드라마센터장 문준하, 멀티플랫폼전략국장 장성주, 시사교양2국장 이상헌, 협력제작국장 송웅달, '싱크로율' 박민정 CP, '2장1절' 임종윤 PD, '하이엔드소금쟁이' 이선희 CP, 'MA1' 송준영 CP, '함부로대해줘' 최상열 PD, '더시즌즈' 박석형 CP가 참석했다.
이날 김동윤 편성본부장의 인사로 간담회가 시작됐다. 최근 KBS는 일부 장수 예능을 제외하곤 신규 예능들이 다소 주춤했던 시기를 갖고 있다. 따라서 6편의 새 예능·드라마를 한꺼번에 내세우면서 반등을 노린다. 김동윤 편성본부장은 "그동안 KBS가 주춤했고 신규 프로그램도 뜸했다. 지금부터는 재도약의 시간이다. 싱그러운 계절을 맞이해 KBS가 야심차게 여섯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라면서 "한 번에 여러 개를 이렇게 선보이는 것은 오랜만의 일이며 그야말로 '신상 대출시'다. 지난해 '골든걸스' '개그콘서트' 론칭했고 '스모킹건' '비인칭시점'을 론칭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지만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트렌디하면서도 시청자들에게 가까이 가는, 에너지가 있는 프로그램들"이라고 말했다.
한경천 예능센터장은 "KBS는 50·60·70세대를 주 시청층으로 갖고 있는 채널이다. 이 가운데 'MA1'은 기존 시청층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시청률에 대한 걱정도 많지만 젊은 층이 확할 수 있도록 시청률에 대해 관용과 인내심을 가질 예정이다. 지금 3%만 나와도 대박이다.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는 중"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 최근 화제가 된 '개그콘서트'의 어린이날 전체 관람가 편성 변경을 두고 "'개그콘서트'가 마침 5월 5일 방영된다. 한시적으로 연령을 변경한 것이다. 어린이들이 보기엔 너무 늦다는 시간이 있어 협의를 하고 있다. 500명의 어린이들이 부모님 동반 하에 녹화 현장에 참석한다. 초등학교 친구들이 봐야지 사회적으로 파장이 있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이른 시간에 편성돼 경쟁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KBS 시사·교양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도 간략하게 들을 수 있었다. '역사저널 그날'이 차주에 녹화를 한다. 시사 프로그램에 대한 것은 경쟁력이 높다곤 할 수 없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검토를 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친청으로 돌아온 유재석
'싱크로유'는 유재석이 '컴백홈' 이후 3년 만에 친정 KBS 복귀작이다. '싱크로유'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다. 귀호강 커버 무대가 선사하는 감동을 즐기며 진짜의 1%를 찾아가는 고도의 고막싸움이 참신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민정 CP는 "'해피투게더' '컴백홈' 이후 유재석의 복귀작이 됐다. 오랜 시간 후배들과 열심히 준비를 했다. 2회 녹화를 마쳤다. 프로그램으로서는 새로운 형태의 뮤직쇼다. 기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예능을 찾는 과정에서 유재석과 많이 소통하면서 만든 예능"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아티스트들에게 동의를 받아 AI 커버곡이 공개된다.
기존 뮤직쇼와의 차별점에 대해선 "요즘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는 AI 커버를 활용했다. 여러 우려가 높은 것은 알고 있다. 그룹 세븐틴 티저에서 진정한 마에스트라는 누구냐는 질문을 했다. 저희 프로그램의 주제의식과 맞닿아있다. 진짜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무대와 AI가 공존한다. AI가 아티스트를 따라할 수 없는 역설적인 부분이 있다. 서로 속이고 속는 대결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KBS 예능국은 유재석과의 신규 예능을 론칭하기 위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다. 박 CP는 "다작을 하는 MC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포맷을 기다렸다. 정말 많은 기획안을 전달하면서 논의를 길게 했다. 음악과 관련된 새 예능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서 지금의 기획안이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싱크로유'는 내달 10일 첫 방송된다.
'2장1절' 장민호X장성규의 로드 뮤직 토크
25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사옥에서는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편성본부장 김동윤, 제작1본부장 이제원, 예능센터장 한경천, 드라마센터장 문준하, 멀티플랫폼전략국장 장성주, 시사교양2국장 이상헌, 협력제작국장 송웅달, '싱크로율' 박민정 CP, '2장1절' 임종윤 PD, '하이엔드소금쟁이' 이선희 CP, 'MA1' 송준영 CP, '함부로대해줘' 최상열 PD, '더시즌즈' 박석형 CP가 참석했다. KBS 제공
장민호와 장성규가 우리 동네 평범한 이웃들을 찾아가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금반지를 획득할 수 있는 애창곡 1절만 부르기 도전의 기회를 드리는 프로그램이다. 임종윤 PD는 "장성규 장민호를 생각하고 만든 프로그램이다. 두 '장'이 다니며 1절을 듣는다. 섭외가 안 됐다면 다른 제목이 됐을 것"이라면서 "둘이 야외에서 비연예인을 만나는 프로그램은 이전까지 없었다. 실제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수 있는 방송을 만들고자 했다. 또 과거보다 이웃의 이야기를 듣는 예능이 많이 사라졌는데 두 분과 함께라면 재밌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라고 말했다. 오는 5월 1일 첫 방송된다.
'하이엔드 소금쟁이', 정보와 웃음 노린다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브이로그 형식의 소비 일상을 다루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7년 '김생민의 영수증'이 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면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달라진 소비 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절약보다는 스마트한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선희 CP는 "다이어트에 비유하고 싶다. 안 먹고 열심히 운동하면 살이 빠지는 것은 당연하다. 요즘에는 근력을 키우고 식단을 관리하며 건강한 방식으로 다이어트 방법이 변화했다. 저희 프로그램도 같은 맥락이다. 비연예인의 사연을 받고 코칭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이 제공된다. "라고 밝혔다. 같은 달 21일 방송된다.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MA1'
다국적 소년 36명이 출격하는 글로벌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 'MA1'도 시청자들을 만난다. 언어, 국가, 실력 차이를 뛰어넘을 36명의 소년들은 데뷔를 꿈꾼다. 그룹 엑소 멤버 시우민이 데뷔 이래 첫 MC를 맡았으며 솔라 한해 위댐보이즈 등 화려한 코치진이 합류했다.
송준영 CP는 "오디션 불모지에서 론칭하게 됐다. 소속사가 없는 친구들을 지난해 7월부터 모았다. 기존 경쟁 프로그램에서 아깝게 탈락한 친구들 또 올해 1월에 라인업을 완성했다. 전문가들에게 계속 트레이닝을 받았다.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는 시대가 아니지만 보여주고 싶었다. 소년들이 천천히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시우민을 두곤 "'머글킹'이다. 팬이 아닌 일반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친구다. 그런 의미에서 KBS 채널이 다양한 연령이 접근한다는 점에서 발탁하게 됐다. 글로벌 OTT와 위성 매체로 전달하려고 한다. 글로벌 프로듀서들에게 선택 받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MA1'은 KBS가 '더 유닛' 이후 6년 만에 론칭하는 오디션 예능이다. 송 CP는 "최근 아이돌 육성이 대형 엔터사들로 이뤄지고 있다. 요즘 친구들에게 꿈을 물으면 다 아이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엘리트 육성 시스템에 들어가지 않으면 데뷔 기회를 갖지 못하고 소외된다. 그런 부분에서 돌을 던지고자 하는 심정으로 시작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오랜 기간 실력을 다졌다. 케어를 받지 못하고 시스템에 들어가지 못해서 꿈을 접으려고 고민하는 친구들이다. 작은 파장을 일으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5월 15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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