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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대통령이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찾아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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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대통령이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찾아간 까닭은

입력
2024.04.25 15:30
수정
2024.04.25 15:48
17면
0 0

국가 첫 SMR 발전소 건설 추진 중
SMR 단조소재, 제작 전용 설비 시찰

클라우스 요하니스(오른쪽) 루마니아 대통령이 24일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시 본사를 방문해 박지원(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클라우스 요하니스(오른쪽) 루마니아 대통령이 24일 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시 본사를 방문해 박지원(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함께 소형모듈원자로(SMR)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세계 최초로 정부 차원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루마니아의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24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찾았다고 회사 측이 25일 알렸다.

이번 방문은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SMR 발전소 핵심 부품 생산 시설을 직접 보기 위해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박지원 회장과 함께 두산에너빌리티 단조·원자력 공장을 찾아 뉴스케일파워 SMR의 단조소재, SMR 제작 전용 설비 등을 살펴보고 프로젝트 일정을 점검했다.

루마니아 로파워는 도이세슈티 지역 석탄화력발전소 부지에 총 462㎿(메가와트) 규모의 SMR 발전소 건설을 진행 중이다.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77㎿급 SMR 6기를 공급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에 핵심 주기기인 원자로 모듈을 제작, 납품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980년대부터 쌓아온 원전 주기기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PM-HIP(금속분말 열간등방압성형), 전자빔용접 등 SMR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또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를 해 핵심 기자재 공급권도 따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루마니아는 청정에너지 산업계에서 공급망을 구축해 지역 내 탈탄소화를 이끌고자 한다"며 "한국 대표 원전기업과 협력해 파트너가 되는 것은 루마니아의 미래 에너지와 경제를 굳건히 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루마니아 첫 SMR 제작을 위한 준비를 면밀히 진행해 루마니아의 안정적인 청정에너지 공급에 이바지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방문에는 루마니아 측에서 루미니타 오도베스쿠 외교부 장관, 세바스티안 이오안 부르두자 에너지부 장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 코스민 기차 사장, 루마니아 SMR 사업 발주처인 로파워의 멜라니아 아무자 사장이 동행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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