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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논란' 카카오 CTO, 재직 중 카뱅 주식 안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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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논란' 카카오 CTO, 재직 중 카뱅 주식 안 판다

입력
2024.04.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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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신위에 경영진 선임 논란 개선안 제출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 모습. 성남=서재훈 기자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 모습. 성남=서재훈 기자


카카오가 앞으로 경영진을 선임할 때 검증 과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부 경영진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개선안을 마련한 것이다.

25일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 선임 관련 개선 방안을 제출했다. 정 CTO는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70억 원대의 차익을 거둔 '먹튀' 행태로 비판을 받은 인물이다. 카카오는 준신위의 권고에 따라 정 CTO는 재직 기간에 카카오뱅크 주식을 최대한 처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CTO는 현 직위를 유지하면서 논란이 된 카뱅 주식은 임기 동안 보유한다.

또한 카카오는 경영진 선임 테이블(회의체)을 새로 만든다. 후보자 명단 구성부터 인사 검증단계까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의 경영진은 무분별한 스톡옵션 행사로 논란을 빚었다. 2021년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을 포함한 임원진이 카카오뱅크 상장 과정에서 주식을 대량 매도해 주가 하락으로 일반 주주들이 손해를 입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카카오가 쇄신을 약속했으나 정 CTO를 선임하면서 반성 없이 '회전문 인사'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준신위 관계자는 "카카오의 개선 의지와 노력을 존중해 강화된 검증 체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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