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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날개' 달고 6년 만에 날았다…1분기 영업이익 2조886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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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SK하이닉스 'AI 날개' 달고 6년 만에 날았다…1분기 영업이익 2조8860억 원

입력
2024.04.25 08:23
수정
2024.04.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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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 12조4,296억 원
eSSD 가격 올라 낸드플래시도 흑자로 돌아서
"AI메모리 1등 경쟁력으로 계속 실적 개선할 것"

SK하이닉스의 경기 이천시 반도체 제조시설 M16전경.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의 경기 이천시 반도체 제조시설 M16전경.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25일 올해 1분기(1~3월) 매출 12조4,296억 원, 영업이익 2조8,860억 원(영업이익률 23%), 순이익 1조9,170억 원(순이익률 15%)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의 1분기 실적 중 최대다.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로 SK하이닉스는 장기간 지속돼 온 다운턴에서 벗어나 완연한 실적 반등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칩을 중심으로 AI 서버향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4% 증가했다"며 "낸드 역시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돼 올해 메모리 시장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 D램보다 큰 생산능력이 필요한 HBM 생산이 늘면서 범용 D램 공급은 상대적으로 축소돼 공급사와 고객이 보유한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5세대HBM(HBM3E) 공급을 늘리고 고객층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10나노 5세대(1b) 기반 32Gb DDR5 제품을 연내 출시해 회사가 강세를 이어온 고용량 서버 D램 시장 주도권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낸드의 경우 실적 개선 추세를 잇기 위해 제품 최적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SK하이닉스는 밝혔다. 회사가 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고성능 16채널 eSSD와 함께 자회사인 솔리다임의 QLC(셀 하나에 4비트 저장) 기반 고용량 eSSD 판매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AI향 PC에 들어가는 PCIe 5세대 cSSD를 적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김우현 부사장(CFO)은 "HBM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1위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사는 반등세를 본격화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최고 성능 제품 적기 공급,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로 실적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제공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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