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사고, 가장 많이 팔아
외화증권 보관금액 '역대 최대'
1분기(1~3월) 외화증권 보관액과 결제금액이 모두 직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손바뀜이 많았던 종목은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였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말 국내투자자의 외화증권(주식+채권) 보관금액은 전분기 대비 9.8% 증가한 1,143억9,000만 달러(약 157조6,294억 원)로 나타났다. 통계 편성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등 주요 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는 등 시장이 활황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주식과 채권 모두 전기 대비 보관액이 늘었는데, 전체 보관액의 71%가 미국에 투자한 돈이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102억6,200만 달러)와 엔비디아(89억2,100만 달러) 보관액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애플(43억3,800만 달러)은 3위로 밀렸다.
외화증권을 사고판 금액을 합한 결제금액은 총 1,282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0.4% 급증했다. 결제금액도 대부분(80%) 미국 시장 투자금이었다. 특히 1분기 외화주식 결제대금 중 95.4%가 미국 주식을 사고파는 데 쓰였다.
가장 많이 사고판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S ETF·SOXL)'였다. 매수액 51억3,800만 달러, 매도액 52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두 번째로 손바뀜이 잦았던 종목은 엔비디아(총 결제금액 90억100만 달러), 세 번째는 테슬라(72억8,5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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