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6일 영주 서천둔치·선비촌 일원
선비퍼레이드, 마당놀이, 드론쇼
어린이날 다양한 특별공연 준비
매년 계절의 여왕 5월에 열리는 경북 영주 선비문화축제가 올해는 요즘 트랜드에 맞는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선보일 전망이다.
23일 영주시에 따르면 2024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내달 4~6일 영주시민회관 앞 서천둔치와 순흥 선비촌 일원에서 '신바람 난 선비의 화려한 외출2'를 주제로 열린다.
축제를 여는 영주시와 영주문화관광재단은 영주 고유의 정체성과 축제 본연의 가치, 요즘 트랜드에 맞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난해보다 더 다채롭고 특별한 행사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축제 첫날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국팔도 선비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가흥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운동장을 거쳐 서천둔치에 마련된 축제장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에는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개성있는 선비 복장 차림으로 축제 분위기를 북돋운다.
시민운동장 앞 서천둔치 축제장에서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덴동어미 화전놀이 공연과 교지 퍼포먼스, 개막식과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영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드론쇼는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비를 더 가깝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선비의 숲(홍보관), 선비의 치유(한방 건강체험), 외국인 관광객 대상 글로벌 캠퍼스도 준비했다. 이와함께 선비&아트 공예품 공모전에서 제작된 다양한 장신구와 공예품도 전시한다.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놀이터에서는 미니게임, 전통놀이, 포토타임 등으로 축제의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어린이 날인 5일에는 경북도립국악단의 공연과 핑크퐁, 아기상어의 댄스파티, 어린이 태권도와 합창단 공연 등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주무대에서는 이창호 바둑기사의 지도대국이 진행된다.
선비정신의 산실인 소수서원과 선비촌 일원에서는 선비촌의 일상을 재현하는 마당극 놀이를 비롯해 소수서원이 배출한 선비의 문중 후손들이 '선비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다도체험과 명가명주(전통주)체험, 밤을 걷는 선비(소수서원 야행) 등 장소의 역사, 문화적 강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한국문화테마파크로 조성된 선비세상에서는 '2024 어린이 선비축제'가 열린다. 어린이 선비 장원급제, 어린이 상상극장, 열기구, 캠크닉(캠핑·피크닉)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준비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과거와 현대가 소통하고, 세대를 초월해 함께 기뻐하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많이 준비했다"며 "선비촌과 소수서원을 비롯해 서천둔치까지 시가지 전체가 축제장인 만큼 모두가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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