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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별 넷' 합참차장 나왔다...강호필 작전본부장 대장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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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별 넷' 합참차장 나왔다...강호필 작전본부장 대장으로 보임

입력
2024.04.22 19:01
수정
2024.04.22 19:13
8면
0 0

강호필, 대장 진급하며 합참차장에
'장성 수 감축' 기조 역행 비판도
北, 동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차장 내정자. 국방부 제공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차장 내정자. 국방부 제공

신임 합동참모차장에 강호필(중장) 합참 작전본부장이 대장으로 진급, 임명된다. 대장이 합참차장을 맡은 것은 16년 만이며 역대 8번째다. 북한의 도발 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합참 지휘부 보강 차원이란 설명이지만, '장성 수 감축' 기조에 역행하는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22일 "합참 작전본부장인 강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차장에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다"며 "2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참차장 대장 인선은 2006~2008년 박인용 당시 해군 대장 이후 16년 만이다. 박 차장 이후론 대장이 합참의장을 맡고, 중장 차장이 그를 보좌하는 관례가 이어져 왔다. 현재 대장 보직은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연합사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제2군사령관 등 7명이며, 합참차장은 대장 보직임에도 그동안 중장을 임명한 것이다. 현재도 합참은 해군 대장인 김명수 의장과 육군 중장인 황유성 차장 체제로 운영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선을 "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합참 지휘부 조직을 보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차장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합동성위원회 위원장으로 4성 장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국방부 관계자는 "(강 내정자는) 군사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췄고, 군심을 결집할 역량도 겸비했다"고 했다.

다만 중장 합참차장 16년 관행이 깨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장성 수 감축’ 기조의 역행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앞서 '국방혁신4.0 기본계획'을 통해 군 구조 개편과 장기적 장성 수 감축을 약속했다. 공군 중장이 하반기 창설 예정인 전략사령부 초대사령관으로 내정된 것과 관련해 '육군 달래기' 카드라는 해석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대장이 1명 늘어나지만 370명 장군 정원은 그대로"라며 "(대신) 육군 중장 1명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내정자가 2022년 12월 26일 북한 무인기 침범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서면 경고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선 "처벌받은 건 아니라 진급에 대한 결격 사유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北, '초대형 방사포' 추정 단거리 미사일 도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 형의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형의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 형의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형의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안보 태세 강호' 차원의 인사가 이뤄진 이날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도발을 감행했다. 지난 2일 이후 20일 만에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것이다. 합참은 "북한이 오후 3시 1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함경북도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34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도발은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의 초대형 전투부(탄두)와 신형 지대공(반항공)미사일 시험발사 사흘 만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지난 2일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20일 만이다. 전문가들은 3월과 유사한 600㎜ 초대형방사포(KN-25)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무기 다양화를 과시하기 위한 발사로도 봤다.

김형준 기자
문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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