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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도 넘어도 선팅 금지된 나라...현대차의 투명 필름으로 10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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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도 넘어도 선팅 금지된 나라...현대차의 투명 필름으로 10도 '뚝'

입력
2024.04.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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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개발 '투명 나노 쿨링 필름'
현대차, 파키스탄서 냉각필름 무상 제공 행사 열어

현대차는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Lahore)에서 투명 틴팅이 가능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 대의 차량에 무상으로 부착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현지 고객이 나노 쿨링 필름이 적용된 차량을 살펴보는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Lahore)에서 투명 틴팅이 가능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 대의 차량에 무상으로 부착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현지 고객이 나노 쿨링 필름이 적용된 차량을 살펴보는 모습. 현대차 제공


파키스탄에서는 보안상 이유로 자동차의 틴팅(Tinting·선팅) 필름 부착이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이 때문에 현지 운전자들은 여름철 최고 기온이 5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그냥 참고 견뎌야 한다. 연료비를 아끼기 위해 에어컨도 켤 수 없고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현대자동차가 이런 파키스탄 운전자들의 고민을 덜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투명하면서도 차량 내부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냉각 필름을 개발했는데 이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파키스탄에서 연다고 22일 알렸다.

현대차는 이날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에서 '나노 쿨링 필름'을 70여 대 차량 창문에 무상으로 부착해주는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MADE COOLER BY HYUNDAI)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3월부터 캠페인 참여 신청을 받은 현대차는 라호르 AS센터에서 뽑힌 사람을 대상으로 나노 쿨링 필름을 장착해준다.

이번 캠페인은 무더위와 대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지만 틴팅을 할 수 없는 파키스탄 운전자들에게 앞선 기술력으로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기획됐다.



태양 반사하고 차량 내부의 적외선 밖으로 방출

현대차 엔지니어가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Lahore)에서 투명 틴팅이 가능한 '나노 쿨링 필름'을 차량에 시공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차 엔지니어가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Lahore)에서 투명 틴팅이 가능한 '나노 쿨링 필름'을 차량에 시공하는 모습. 현대차 제공


이 필름은 열 방사 효과를 극대화하는 복사 냉각 기술을 적용해 기존 틴팅 필름보다 냉각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태양열을 반사하는 기존 틴팅 필름의 역할에 더해 차량 내부의 적외선을 밖으로 방출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현재 이 필름은 기술 상용화 직전 단계로 파키스탄에서 시범 적용해 실증 데이터를 모으고 제품을 개선해 앞으로 출시될 현대차의 일부 신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한 파키스탄 운전자는 "매일 100㎞ 이상 운전하며 무더위로 힘들었는데 나노 쿨링 필름 부착 후 예전에 비해 확실히 시원해졌다"고 현대차 측에 소감을 전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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