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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온앤오프, 초심 지키는 겸손한 '군필돌'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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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온앤오프, 초심 지키는 겸손한 '군필돌' [인터뷰①]

입력
2024.04.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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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방송 1위한 온앤오프의 눈물
"전역 후 멤버들에 대한 사랑 깊어져"
"군부대 행사 영상 '입덕', 너무 감사"

온앤오프가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온앤오프가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WM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7년 차 그룹 온앤오프가 군백기를 말끔히 씻어내고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중에 널리 이름을 알리기까지 조금 시간은 걸렸지만, 그만큼 절실했고 누구보다 노력해온 이들이다. 팬들의 소중함을 늘 잊지 않는 온앤오프는 실력과 인성을 동시에 겸비한 그룹이기도 하다.

온앤오프의 미니 8집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는 발매 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 아이튠즈 K팝 앨범차트 1위, 필리핀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에 등극했다. 이외에도 국내외 여러 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M 음악방송 '더 쇼'에서는 1위인 '더 쇼 초이스'를 차지했다. 멤버들은 1위 호명에 눈물을 쏟으며 감격을 표했다. 리더 승준은 "이 상을 받기 위해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희 퓨즈들(공식 팬덤명)이 가장 노력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온앤오프보다도 온앤오프의 1등을 더 간절히 바랐던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한 와이엇은 "지금은 세상에 없지만 하늘에서 보고 계실 엄마, 1등 했다"라며 "이제 선물해서 미안해"라고 소감을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온앤오프가 '모닝와이드' 연예뉴스 인터뷰를 진행했다. SBS 방송 캡처

온앤오프가 '모닝와이드' 연예뉴스 인터뷰를 진행했다. SBS 방송 캡처

최근 SBS '모닝와이드' 유수경 기자의 연예뉴스를 통해 온앤오프를 만났다. 6인의 멤버들은 솔직하고 건강한 매력을 뽐내며 숨겨둔 입담을 자랑했다.

먼저 컴백 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언급하자, 효진은 "활동을 하느라 많이 바빠서 요즘 잠도 많이 못 자고 하는 상황도 굉장히 많다. 그렇지만 우리 팬분들을 만남으로써 저희가 힘듦을 잠시 잊고 무대를 잘 마칠 수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활동하면서 재미난 일은 없었냐는 물음에 승준은 "활동하면서 저희는 연습이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활동 시작하기 전에 콘서트가 있었다. 그런데 콘서트를 하면서 준비하면서 정말 많은 곡들을 다시 정리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해서, 하루에 6시간씩 춤을 추면서 하는데 저는 그게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요즘 주변에서 '노래 좋다'라는 얘기도 많이 해주고 사실 퓨즈분들 팬분들도 굉장히 주변에 널리 널리 퍼트려주고 있다. 여태까지 저희가 해왔던 음악 그리고 지금 나온 '바이 마이 몬스터' 이렇게 꾸준히 갈고닦은 게 많은 사람들한테 인정받은 느낌이라서 굉장히 기분 좋게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근본 K팝'이라고도 불리는 '바이 마이 몬스터'에 대해 와이엇은 "일단은 너무 극찬인 것 같고, 사실 '바이 마이 몬스터' 처음 들었을 때 저희가 추구하는 음악에 온앤오프 색깔과 어울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도 노래가 잘 나왔기 때문에 저희 하나하나 색깔도 나오고 팀의 방향성이나 지금의 트렌드와도 비슷하게 따라갈 수 있는 곡이었던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효진은 "하이라이트 고음이 힘들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사실 굉장히 고음이 힘들긴 했다. 녹음하는데도 굉장히 애먹기도 했고. 가이드를 민균이가 했었는데 워낙 톤이 높다 보니까 '이거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진짜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구나'하고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온앤오프는 신곡의 퍼포먼스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멤버 유는 "앨범을 준비할 때 콘서트 준비도 동시에 진행을 해서 힘든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준비를 했다. 하루에 6시간 이상 춤 연습이랑 노래 연습을 계속하면서 준비했다"며 "노래가 엄청 좋다고 생각했지만 안무에 대한 부분이 좀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역대급으로 안무가 잘 나와서 멋진 퍼포먼스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승준은 "보자마자 '이거다' 했다. 사실 저희가 서바이벌도 했었고 안무를 보면서 기승전결에 대한 것도 되게 많이 보는데 이 안무는 너무 완벽한 시안이 나와서 '이대로라면 진짜 멋있는 무대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유는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 '이 부분은 되게 중요하다'라는 포인트들이 있는데, 활동하면서 음악방송 카메라 감독님이 그걸 다 잡아주시더라. 저희도 모니터를 하며 감탄했다. 준비한 만큼 그 이상을 찍어주셔서 아주 마음에 든다"고 카메라 감독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표했다.

앞서 온앤오프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촬영 시 너무 추워서 군 시절 혹한기 훈련 때 같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효진은 "제가 느꼈을 때는 혹한기 훈련 때보다 더 추웠던 것 같다. 뮤직비디오 촬영 당일날 첫 번째 순서여서 새벽 6시쯤에 촬영을 했다. 아침저녁으로 너무 추울 때였는데 그 상태에서 물을 맞아야 됐었다. 비 맞는 신이어서 물을 맞았는데, 젖은 상태에서 찬 공기를 쐬니까 얼굴이랑 몸에 힘이 엄청 들어가고 막 떨리더라. 그 상태에서 카메라 앞에선 안 추운 척을 해야 되는 게 힘들었지만 영상이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군에 동반 입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온앤오프에게 "어떻게 이런 결정을 하게 됐냐"고 묻자, 이션은 "멤버들의 의견이 일단 잘 맞았고 동반 입대해서 전역을 하면 (팀 전체의) 군 공백기가 줄어드는 게 가장 좋았던 점인 것 같다. 같이 갔을 때 서로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 좋은 선택이었던 거 같다"고 답했다.

민균은 "저희가 다 같이 군부대에서 행사를 했다. 영상도 많이 올라 왔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흔히 말하는 입덕도 해주시고, 제대하고 나서도 영상을 많이 찾아봐 주시더라. 너무 감사하다. 시간이 되시면 이번 앨범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타그룹들도 '군필돌' 온앤오프를 부러워하고 있는 상황. 이션은 "군대에 가서 자기 개발을 하면은 시간이 또 빨리 간다고 생각한다. 활동하면서 수면도 불규칙적이고 하고 싶은 운동도 못 할 수도 있는데 군대에 가면 규칙적인 시간들이 주어지기 때문에 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돼서 저는 좋다고 생각된다"고 소신을 전했다.

승준은 "다른 팀에서 '온앤오프 되게 멋있다'라는 얘길 들었다. 물론 어디 가서 멤버들끼리 친하다고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아무리 친해도 이렇게 다 같이 가는 거는 그냥 몸소 보여준 것 아닌가. 그래서 저는 그런 얘기를 듣고 되게 고맙고 뿌듯한 감정이 생기더라"라고 털어놨다.

와이엇은 "그렇게 군 입대하고 서로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되게 컸던 것 같다. 원래 같이 자주 있다 보면 연락을 잘 안 하게 되지 않나. 그런데 군대 가고 나서 연락을 많이 하게 되더라. 저희가 입대한 연도에 네 번의 컴백을 해서 좀 휴식기가 필요했던 것 같았다. 군대를 감으로써 생각 정리도 하고 앞으로 우리가 컴백을 했을 때 얼마나 또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마음가짐 이런 걸 좀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승준 역시 "떨어져 있다 보니까 멤버들에 대한 사랑이 좀 깊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확 들었다. 너무 떨어져 있으니까 '얘들아 보고 싶다'라는 말도 많이 했다. 원래는 약간 낯간지러운 말이라 생각해서 잘 얘기는 안 했는데 전역하자마자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정말 많이 얘기했다"며 웃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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