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4-3 승리 이어 9-2 대승
이우성 쓰리런·최형우 2타점
네일 7이닝 1실점... 시즌 4승째
KIA 이우성이 2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5회말 3점 홈런을 쏘아올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KIA 제공
KIA가 프로야구 1·2위 맞대결에서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다.
KIA는 2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제임스 네일의 호투와 이우성의 스리런을 앞세워 9-2로 승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KIA는 1회초 NC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은 뒤 3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손아섭 타석 때 박민우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뺏겼다.
KIA의 반격은 3회말부터 시작됐다. 이창진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포수 패스트볼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김태군의 좌익수 희생타로 3루에 안착했다. 이창진은 이어 최원준 타석 때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5회에는 무려 5점을 뽑아냈다. 대량득점의 물꼬를 튼 건 이번에도 이창진이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창진은 우전 안타를 뽑아냈고, 후속 김태군 타석 때 2루까지 진루했다.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원준은 우익수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역전을 이끌어냈다. KIA의 매서운 공격은 계속됐다. 박찬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도영이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김태군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우성이 좌월 3점포를 쏘아올리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KIA는 7회에도 3점을 추가했다. 1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고, 이어진 1사 2·3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친 유격수 땅볼을 틈타 이우성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 NC는 9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마운드에서는 네일이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1-0으로 제압했다. 잠실(키움·두산) 문학(LG·SSG) 사직(KT·롯데)에 예정됐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21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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