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정부·기업·대학과 업무협약 체결
전통의학 국제연구·K한방에듀팜 등 협력
경북도가 몽골과 손잡고 K-전통의학 실크로드를 펼친다.
경북도는 18일 몽골 교육과학부 청사에서 ‘경북도 영덕군 대구한의대 몽골교육과학부 모노스그룹 몽골약학대학 6자간 ‘K-전통의학 실크로드 국제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경북 측에선 이철우 경북지사, 김광열 영덕군수, 변창훈 대구한의대총장, 몽골측에는 엥흐암갈랑 롭상체렝 몽골 교육과학부 장관, 후렐바타르 롭상 모노스그룹 회장, 올람바야라 람수렝 몽골약학대학교 총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경북도와 몽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통 의학 국제공동연구 및 교육과정 공동 개발 △K-한방 에듀팜 설립 △국가 간 협의체 구성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번 국제협력은 경북도가 지방소멸 극복 시범 마을 조성을 위해 의성군 이웃사촌 시범 마을을 토대로 2022년부터 2026까지 4년 동안 영덕군 영해면 일원에 추진 중인 이웃사촌마을 확산 사업에서 시작됐다.
경북도, 영덕군, 대구한의대는 새로운 청년 일자리와 국내ᆞ외 청년인구 유입을 위해 지난해 5월 대구한의대 세대통합지원센터를 열었다. 한의대와 한의대 졸업 청년이 영덕에서 상주하며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발굴했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행ᆞ재정적 지원을 하고 학교는 청년의 열정, 기술, 아이디어를 융합해 첨단 스마트 농업기술, 한약재 생산기술, 한약재 국제화 표준화, 스마트농업 기술 수출, 전통 의학 교육 등을 추진하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
이번 국제협력도 이웃사촌 마을 확산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후렐바타르 롭상 회장의 경북도 방문 후 경북도와 영덕군, 대구한의대가 협의해 협약서 체결에 이르렀다.
협약에 참여한 몽골 모노스그룹은 몽골 최초의 10개 비상장 기업으로 설립했다. 제약, 유통, 코스메틱, 건설 등 36개 계열사와 2,5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몽골 10대 그룹 중 하나다.
몽골 약학대교는 2000년 모노스대학으로 설립, 2015년 몽골약학대학로 거듭났다. 의약품 분야의 연구, 훈련, 제조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몽골 전통 처방, 성분, 약용 식물에 관한 연구에 초점을 맞춰 약용 제품과 보조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엥흐암갈랑 롭상체렝 몽골 교육과학부 장관은 “경북은 전통 의학 분야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몽골의 의학과 약학을 업그레이드 하는 단계에서 경북도와 대구 한의대를 만나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상북도와 몽골은 과거 5~6세기에 실크로드를 통해 많은 교류가 있었고, 오늘 협약을 계기로 몽골 정부, 대구한의대학교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났다”고 강조하며 “K-전통 의학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중앙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 가길 기대하며 더욱 힘 모아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북도는 대구한의대와 손잡고 전통 의학을 글로벌화해, 관련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몽골, 우즈벡, 중앙아시아권의 정부와 대학들과도 협력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기획과 추진 성과로 대구한의대가 지난 16일 교육과학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도 평가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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