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이 고(故) 박보람을 추모했다.
로이킴은 18일 자신의 SNS에 과거 박보람과 함께 찍은 사진 및 박보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로이킴은 "여름 같던 봄날 사이로 세상이 너와 함께 울더라. 슬픔보다 한참 더 거대한 감정이라 외려 난 눈물이 나지 않더라"라고 박보람을 떠나 보낼 당시의 감정을 언급했다.
그는 "그래서 난 일부러 더 내 일상 그대로 살았고 그제서야 너를 보러 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더라"며 "그리고 너를 보고도 눈물이 나지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내 주고 나서야 해가 뜨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로이킴은 "잘 갔나 보다. 거기 가선 아프지 마라. 거기 가선 애쓰지 마라. 너가 가장 기분 좋을 때 감사함 가득했던 그 미소만 꼭 머금고 살아라. 난 이렇게 돌로 살다, 철저하게 하던대로 살다가 거기 가면 그때 널 다시 만나 울련다"라며 박보람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덧붙여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고 박보람은 지난 11일 지인들과 모임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고인은 발견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타살 및 극단적인 시도의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의 발인식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로이킴은 '슈퍼스타K'로 고인과 인연을 맺은 박재정 강승윤 허각 등과 함께 운구를 도우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