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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근무에 잦은 야근… 경찰도 저출산 문제 해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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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근무에 잦은 야근… 경찰도 저출산 문제 해결 나섰다

입력
2024.04.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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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출산·양육 여건 개선 TF 발족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경찰도 팔을 걷어붙였다. 조직 특성상 교대근무와 잦은 야간근무로 인해 육아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컸는데, 경찰은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저출산·양육 여건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저출산 문제에 대한 다각적 개선책 마련 방향을 발표했다.TF는 현장 직원들이 실제 겪는 출산·양육 관련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 사례별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종합대책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고정관념을 탈피한 대책 발굴을 위해 현장 직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솔루션팀'도 만들어진다. 솔루션팀이 구체적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동안, 경찰청은 종합적 검토를 병행해 실질적 대책을 모색하는 방식이다. 경찰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시행중인 저출산·양육 관련 제도를 종합한 '가이드북'을 자체 제작 중에 있다.

그동안 경찰공무원들은 밤낮이 뒤바뀐 교대근무와 잦은 야근, 비상동원 등에 치여 출산과 육아에 여러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한 일선 경찰관은 "얼마만큼의 개선이 이뤄질지는 모르지만 TF가 구성된 것만으로도 기쁘다"라고 말했다. 경찰의 노조 역할을 하는 전국경찰직장협의회도 저출산 극복과 양육여건 개선을 추진하는 시도를 환영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국 단위 대규모 인원을 보유한 경찰청에서 선도적으로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바꾸는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가정에서의 행복과 일터에서의 자아실현을 모두 이뤄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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