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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불 난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이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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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불 난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이전 본격화

입력
2024.04.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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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시설현대화 사업자 선정
국비 904억 등 총 4099억 투입
부지 28만㎡?2031년 준공 목표

대구 농수축산물도매시장 이전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 농수축산물도매시장 이전 위치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공영도매시장인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이하 대구도매시장)을 대구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해 새로 짓는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자로 선정돼 국비 904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에 따라 국비에 시비 2,645억 원, 군비 550억 원 등 총 사업비 4,099억 원을 들여 기존 도매시장을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로 이전해 새로 짓는다. 규모는 부지 면적 27만8,026㎡에 건축 연면적 15만5,654㎡이다.

대구도매시장은 1988년 대구 북구 매천동에 개장한 뒤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전국 3위 규모의 거점도매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당초 설계 규모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물량이 유입되면서 혼잡도가 높아졌고 시설 노후화, 안전성 문제, 비효율적 동선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 더구나 지난 2022년 10월 25일 밤 농산물 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점포 70개가 소실됐다. 대구시는 이에따라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친 뒤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로 이전해 신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새 도매시장은 공동 집배송장과 저온경매장, 저온저장고와 선별, 소분, 패키징, 가공 등을 위한 상품화시설을 신설해 현재 도매시장과는 차별화된 인프라를 갖춘다. 시는 시설 규모와 공간을 확대해 기존 처리 물량 한계를 극복하고, 최적의 동선을 설계할 계획이다. 또 정보통신(IT) 기반 물류와 공동물류 시스템 등을 도입해 획기적 물류개선을 꾀한다.

대구시는 전자송품장 시스템을 도입하고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기본방향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농산물 거래방식 혁신을 위해 온라인 물류센터를 설치해 거래 비중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2028년 공사에 들어가 2031년 준공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강 이남 최고 거점 도매시장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물리적 환경 개선과 함께 새로운 시장운영 모델을 만들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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