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 선두권
"비거리 늘어나 공격적인 플레이 가능"
올 시즌 최저타수상 도전
"좋은 성적 거둬 팬미팅때 많은 선물 드리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박지영이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예고했다.
박지영은 12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1·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그는 “이틀 모두 샷감이 좋았고 퍼트감도 지난 주보다 훨씬 나아져서 편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며 “이 때문에 실수를 줄이려 하기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기회를 더 많이 만드는 방향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박지영은 2022년 초대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3라운드까지 1위를 유지하고도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올해 대회 정상탈환으로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동시에 지나친 욕심은 부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연히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지만, (과한 욕심이) 발목을 붙잡을 수도 있다”며 “(3·4 라운드에서는)너무 공격적인 플레이는 하지 않고, 실수를 최소한으로 줄이며 영리한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영은 비시즌 훈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는 “시즌 전 전지훈련지에서 비거리 증가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현재까지는 그 성과가 확실히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거리가 늘다 보니 좀 더 짧은 클럽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고, 그만큼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시즌 생애 첫 다승(3승)을 달성했던 박지영은 올해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일단 최대한 빨리 우승하고 싶다”며 “지난 시즌 3승을 했으니 올 시즌에는 4승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또 지난 시즌 임진희(4승)에 밀려 아깝게 개인 타이틀을 놓쳤던 박지영은 올 시즌 다시 한 번 개인상을 노린다. 박지영은 “매년 최저타수상을 목표했는데 결과가 좀 아쉬웠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9월 즈음부터 체력이 떨어져 많이 힘들었다. 이 때문에 체력운동과 식단조절을 병행하며 올 시즌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팬들의 응원은 그의 향상심을 더욱 고취시킨다. 지난해 연말 인천 영종도에서 팬미팅을 진행했던 박지영은 “팬미팅에 와주시는 분들에게 늘 감사하다”며 “팬분들이 오시면 좀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팬미팅에서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던 박지영은 “멀리서 오신 만큼 빈손으로 가지 않게끔 최대한 많은 선물을 준비했다”며 “올해에도 좋은 결과를 내서 연말 팬미팅때 더 다양한 선물을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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