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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건강 좋아진 조아연 “사막의 오아시스 찾듯 우승 갈증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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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건강 좋아진 조아연 “사막의 오아시스 찾듯 우승 갈증 있어”

입력
2024.04.12 12:59
수정
2024.04.12 17:5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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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합계 10언더파 몰아쳐 상위권
지난 시즌 부진 딛고 반등
1년 9개월 만에 우승 노려

조아연이 12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조아연이 12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4승의 조아연이 모처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조아연은 12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조아연의 중간 합계 성적은 10언더파 134타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2019년 루키 시즌에 2승을 수확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던 조아연은 2022년에도 2승을 추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건강 문제로 ‘톱10’에 단 한 차례 들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9개 대회에서 7차례 컷 탈락했고, 5번 기권했다. 갑상선과 위벽이 좋지 않아 체중이 많이 줄었다. 그러나 올해 살을 찌우고, 건강을 많이 회복해 예전 경기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조아연은 2라운드를 마친 뒤 “1라운드에 너무 잘 쳤기 때문에 이날 찬스를 놓칠 때 답답했다”며 “그래도 둘째 날까지 출발이 좋아 남은 이틀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당시 쾌조의 샷감에 대해선 “전반에 샷이 잘됐고 마무리 퍼트가 좋아 ‘오늘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미소 지었다.

조아연이 2라운드 10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조아연이 2라운드 10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조아연의 마지막 우승은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이다. 1년 8개월 동안 우승 맛을 보지 못해 갈증이 큰 상황이다. 조아연은 “사막의 오아시스를 찾듯이 우승에 메말랐다”며 “지난해에는 내 몸 상태를 잘 알다 보니까 공 치는 걸 보면 우승할 수 없는 샷이었다. 경기를 뛰는 것만으로 벅찬 느낌이라 우승 생각을 못 했지만 올해 몸이 좋아져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기분 좋은 징크스도 있는 시즌이다. 앞서 우승을 경험했던 시즌은 모두 스폰서와 재계약 시즌이었는데, 2024시즌이 딱 그해다. 또 마지막 대회 우승 당시처럼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무대도 언론사 주최 대회다. 조아연은 “우승이 항상 목표”라며 “재계약 시즌이니까 올해 우승해보자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몸이 안 좋아 살이 빠졌는데, 일각에서 외모에 신경 쓰느라 골프가 뒷전이 됐다는 근거 없는 얘기가 돌아 마음고생을 했던 조아연은 “갑상선이 안 좋아서 빠졌다고 일일이 다 이야기하고 다닐 수도 없었고, 아파서 그런 건데 속상했다”며 “그래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잘 보내고 내년에 준비 잘해서 돌아오자는 생각으로 스스로 많이 위로했다”고 돌아봤다.

지난겨울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건강 회복에 집중한 조아연은 “좋은 몸 상태로 전지훈련을 가서 아이언샷 연습을 많이 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드라이버 거리도 늘었으면 좋겠지만 작년보다 컨디션은 확실히 좋다”고 자신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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