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효과 큰 7개 서비스 AI 본격 도입
정부가 고용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구인 공고 작성 지원, 직업훈련 추천 등 구인·구직 분야에서 우선 AI 활용 범위를 넓힌다.
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은 12일 경기 성남시 가천대에서 진행한 '청년을 위한 디지털 고용서비스 현장 간담회'에서 "최근 챗GPT 등 AI 기술의 비약적 발전이 디지털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5월부터 구인·구직 등 체감 효과가 큰 7개 서비스를 중심으로 AI 기술을 본격 도입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7개 서비스는 △AI 인재 추천 개선 △AI 직업 훈련 추천 개선 △허위 구인 AI 검증 △취업 성공모델 개발 △채용 성공모델 개발 △구인 공고 AI 작성 지원 △지능형 AI 직업심리검사다. 이 중 '취업 성공모델'은 경력 등 구직자 정보를 AI가 분석해 취업에 성공할 확률을 계산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상담·진로 설계 서비스를 연계하는 기능이다. 반대로 '채용 성공모델'은 구인 공고상 근로조건을 분석해 3개월 이내 채용 확률 등 구인 정보를 제공한다.
고용부는 2020년 7월 워크넷에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도입해 지금까지 20만 명 넘는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연계했다. 추천 알고리즘 및 연령대별 선호 일자리 추천 강화 등 기능 개선을 통해 지난해에는 1,300만 건 넘는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했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한편 그동안 워크넷(취업 지원), 고용보험(실업급여·고용장려금), 직업훈련포털(내일배움카드), 취업이룸(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각기 다른 사이트에서 운영된 온라인 고용서비스 100여 종은 올해 3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통합 플랫폼 '고용24'에서 한 번에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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