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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띄운 마지막 편지"... '푸틴 정적' 나발니 회고록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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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띄운 마지막 편지"... '푸틴 정적' 나발니 회고록 나온다

입력
2024.04.12 08:30
수정
2024.04.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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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 올 10월 출간
러시아 출간은 불투명

지난달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두 명의 벽화 작가가 2월 옥중에서 의문사한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벽화를 그리고 있다. 빈=AP 뉴시스

지난달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두 명의 벽화 작가가 2월 옥중에서 의문사한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벽화를 그리고 있다. 빈=AP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지난 2월 시베리아 감옥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 그가 생전에 쓴 회고록이 올가을 출간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 출판사 알프레드 A. 크노프는 나발니의 회고록 '패트리엇(Patriot·애국자)'을 오는 10월 22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11개 언어로 번역될 예정으로, 초판 50만 부가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동시 출간될 예정이라고 출판사는 설명했다. 러시아어판도 출간 예정이지만, 러시아에서 이 책이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회고록에는 나발니의 수감 생활과 투옥 중 주고받은 서신이 포함됐다. 회고록 초안은 나발니가 직접 작성했고, 배우자 율리아 나발나야가 출판사와 협력해 원고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한다. 2020년 중독 증세로 독일에 입원한 이후로 책을 쓰기 시작한 나발니는 이듬해 러시아에 돌아와 투옥된 이후에도 집필을 이어 나갔다. 출판사는 "나발니가 세계에 보내는 마지막 편지"라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의 독재에 맞서며 '푸틴의 정적'으로 불렸던 나발니는 러시아 대선을 앞둔 지난 2월 시베리아 최북단 교도소에서 47세 나이로 의문사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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