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장타 1위 방신실이 특유의 장타를 펑펑 때리고 있다.
방신실은 11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제3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넓은 페어웨이 코스 특성을 십분 활용해 평균 드라이버 257.06야드를 찍었다. 9언더파를 몰아친 2022시즌 장타 1위 윤이나(244.25야드)보다 13야드 가량 멀리 날렸다.
지난주 국내 개막전이 펼쳐졌던 제주 테디밸리 골프리조트 코스는 페어웨이가 좁아 70~80% 힘으로 티샷을 했던 방신실은 이번 대회에 더 자신 있게 임했다. 1라운드 후 방신실은 “힘껏은 아니고 마음껏 쳤다”며 “페어웨이가 넓다 보니 편안한 마음으로 티샷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 번째 홀이었던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이 안 좋았지만 곧바로 4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 홀의 첫 번째 샷은 무려 286.9야드를 날아갔다.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후반에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보태 5언더파로 마무리했다.
방신실은 “초반에 보기 하나가 나와 출발이 안 좋았지만 그래도 바로 버디를 하면서 흐름이 좋아졌다”며 “샷감이 좋아 찬스가 많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숏 퍼트가 아쉽게 안 들어갔지만 그래도 미들 퍼트가 잘 떨어져 좋은 스코어로 마쳤다”고 말했다.
보기 후 버디로 만회한 상황에 대해선 “보기를 범한 뒤 흔들릴 수 있었지만 앞으로 많은 홀들이 남았기 때문에 샷 하나에 최선을 다하면 버디가 나온다는 생각을 하고 임했다. 그러니까 바로 버디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2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4위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방신실은 “지난주 대회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초반 두 대회를 너무 잘 마무리했다. 좋은 컨디션으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번 대회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함께 경기를 펼친 이예원, 이다연을 언급한 방신실은 “2라운드도 함께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며 “페어웨이가 넓다 보니 찬스가 많이 나온다. 최대한 많은 찬스를 만들고 퍼트를 집중해서 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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