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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중국 투어 상금왕 셔만 산띠위와타나퐁 “한국 선수들 높은 수준 실감… 그래도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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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중국 투어 상금왕 셔만 산띠위와타나퐁 “한국 선수들 높은 수준 실감… 그래도 우승 도전”

입력
2024.04.11 17:48
수정
2024.04.11 19:26
21면
0 0
셔만 산띠위와타나퐁이 11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에서 서드샷을 하고 있다. 인천=왕태석 선임기자

셔만 산띠위와타나퐁이 11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에서 서드샷을 하고 있다. 인천=왕태석 선임기자

“한국 선수들의 높은 실력을 실감했다. 그래도 올 시즌 중 우승에 도전하겠다.”

2023시즌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상금순위 1위 셔만 산띠위와타나퐁(태국)이 11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한국 무대의 빠른 적응을 다짐했다.

이날 이븐파 72타를 기록한 셔만은 “오전에는 나에겐 너무 추운 날씨여서 고전했는데, 경기 중반 이후부터 따뜻해지기 시작해 컨디션을 되찾았다”며 “경기 내내 좋지 않았던 퍼트도 경기 막판에 살아나서 그럭저럭 괜찮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KLPGA 정규투어를 소화하고 있는 셔만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날씨다. 그는 “중국 날씨는 한국만큼 춥지 않다”며 “2017년부터 코로나19 대유행 전까지 활동했던 미국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이후에 곧바로 한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올 시즌은 행복의 연속이다. 그는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던 당시에 한 기자가 ‘CLPGA 상금순위 1위를 한 선수는 KLPGA에 참가할 수 있다’고 말해줘 한국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날 하루 종일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한국 무대에 발을 들인 그는 요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있다. 셔만은 앞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5위(5오버파 221타)에 그쳤고,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1·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을 경험했다. 셔만은 “CLPGA보다 한국 무대가 훨씬 어렵다. 선수들 모두 실력이 정말 좋다”며 KLPGA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그럼에도 그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정진하고 있다. 셔만은 “일단 이번 대회 목표는 많은 버디를 잡는 것으로 세웠다”며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우승을 한 번 하고 싶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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