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형 유리알, 비정형 돌출차선 등 신기술 적용
비정형 돌출차선이 시공되는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해 1,174㎞ 구간의 차선을 어두운 밤길이나 빗길에도 잘 보이도록 바꾼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차선 총 7,216㎞ 중 약 16%에 해당하는 1,174㎞를 고성능 차선으로 칠한다. 고성능 차선은 반사 성능이 높은 유리알을 차선 도색용 페인트에 섞어 사용, 기존 차선보다 시인성과 내구성을 높인 걸 말한다.
앞서 2021년 서울시는 394㎞를 고성능 차선으로 바꾸었고 2022년에는 766㎞, 지난해에는 834㎞의 차선을 고성능 차선으로 바꿨다.
특히 올해 고성능 차선이 적용될 1,174㎞ 구간 중 교통량과 강수량이 많은 서초동 등 6곳의 차선 174㎞에는 우천형 유리알과 비정형 돌출차선 같은 새로운 기술이 시범 도입된다. 신기술이 적용되는 곳은 서초구 서초동, 노원구 상계동, 서대문구 홍은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진구 구의동, 마포구 동교동 등 6곳이다.
우천형 유리알은 일반 유리알보다 차량의 헤드라이트 빛 반사 성능이 좋아 차선용 페인트에 섞으면 밤에 쉽게 눈에 띈다. 비정형 돌출 차선은 표면에 울퉁불퉁한 굴곡을 만들어 차선이 빗물에 잠기는 현상을 최소화한다.
서울시는 올해 7월까지 신기술을 적용한 차선의 시공을 마치고 서울연구원과 함께 내구성ㆍ시인성ㆍ시공성 등을 1년 간 추적조사 해 실용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효과가 검증된 공법은 향후 서울시 노후 포장도로 정비사업에 확대ㆍ적용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신기술 적용 도로에 지속적인 관리와 분석을 통해 서울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 노면 표시 기술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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