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미가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지난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147전 148기’ 우승 드라마를 썼던 이주미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이주미는 올해 출발이 썩 좋지 않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무대에서 반등 계기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해외 대회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컷 탈락,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3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73위에 그쳤다.
이주미는 10일 인천 클럽72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우승이라는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주 대회 때 샷이 많이 흔들렸지만 이후 연습을 하면서 보니까 샷감이나 퍼팅감이 다시 좋아졌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자 자격으로 대회를 준비한 이주미는 ‘왕관의 무게가 느껴지는지’라고 묻는 질문에 “아직 못 느낀다”며 웃은 뒤 “코스가 바뀌어서 새로운 마음으로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초대 대회와 2회 대회는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개최 장소가 바뀌었다. 클럽72 하늘코스는 페어웨이가 넓어 장타자에게 유리한 곳으로 평가 받는다. 이주미는 “거리가 멀리 나가는 선수들이 유리할 것”이라며 자신을 제외한 우승 후보로 방신실, 황유민을 꼽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