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최대 27도까지 올라
목요일인 11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에 비가 오겠다. 다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이들 지역을 비롯한 전국적인 대기 건조를 해소하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 대부분 지역과 강원 원주·춘천, 충북 청주, 서울 등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건조주의보는 화재 예방을 목적으로 산출하는 목재 건조도 지수인 실효습도가 35% 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들 지역에는 지난 7일부터 건조특보가 반복되고 있다.
11일에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도에 오전부터 비가 오겠다.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북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가끔 비가 오고, 강원영서 중·남부는 저녁까지 계속 내리는 곳도 있겠다. 충남북부, 전남권, 제주도에도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이라 이 지역 건조특보는 유지될 전망이다.
기온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1일 전국 낮 기온은 20도 안팎, 12일은 25도 안팎이 될 전망이다. 특히 주말인 13, 14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1~27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5도 이상 높겠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로 클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화재 위험과 직결된 대기 건조는 주말에도 이어진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야외 작업 및 활동 시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