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대사 지낸 외무성 출신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근무
일본 정부가 9일 새 주한 일본대사에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대사를 임명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교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미즈시마 대사를 주한 일본대사로 발령 냈다. 일본 정부는 앞서 1월 아이보시 고이치 현 주한 일본대사 후임으로 미즈시마 대사를 내정하고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에 대한 주재국 동의)'을 요청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1961년생 교토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1985년 일본 외무성에 들어가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북미 제2과장 등을 지냈다.
미즈시마 대사는 2017년부터 2년간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외무성 영사국장을 거쳐 2021년부터 주이스라엘 대사 직을 수행해 왔다. 그는 지난해 한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교민을 이송할 때 일본인의 귀국을 지원하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교도는 "일본 정부는 4월 한국 총선 결과에 따라 (한일관계가) 불안정할 수 있어 한국 외교 경험이 있는 미즈시마 대사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짚었다.
아이보시 대사는 임기를 다 채워 지난해 말부터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다. 일본 외무성의 대사 교체 주기는 3년으로, 아이보시 대사는 2021년 1월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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