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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블랭크, 브랜드 다양화 전략으로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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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블랭크, 브랜드 다양화 전략으로 흑자 전환

입력
2024.04.08 15:24
수정
2024.04.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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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33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3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8년 설립된 이 업체는 매출이 한때 1,000억 원을 넘어섰으나 전자상거래 분야의 치열한 경쟁 때문에 광고비가 증가하며 2021년 116억 원의 적자를 냈다. 이에 비용을 줄이고 다양한 상표(멀티 레이블)를 육성하는 전략을 통해 흑자 전환을 모색했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자회사 영차컴퍼니가 지난해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개장한 임시 매장 부스럭 모습. 블랭크 제공

블랭크코퍼레이션의 자회사 영차컴퍼니가 지난해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개장한 임시 매장 부스럭 모습. 블랭크 제공

이 가운데 일부는 자회사로 독립시키고 성장이 어려운 상표는 매각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패션 자회사 에프알엠알은 설립 3년 만에 매출 110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기록했고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영차컴퍼니도 인수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반면 100억 원 매출을 기록한 아르르와 엘바테게브, 패리티 등 총 5개 상표를 매각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 업체는 앞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자회사의 지난해 실적이 합쳐져 매출 280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올렸다. 또 영차컴퍼니는 디즈니, 유니버설코리아, 롯데, 쿠키런 등 다양한 IP를 보유한 국내외 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남대광 블랭크코퍼레이션 대표는 "지난해 수익을 올리기 위해 실시한 멀티 레이블 전략이 성공했다"며 "올해 미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표를 전 세계로 확장하고 IP사업도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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