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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한국 성장률 2.3% 제시…“반도체 수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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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한국 성장률 2.3% 제시…“반도체 수출 효과”

입력
2024.04.08 14:30
수정
2024.04.08 14:3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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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OECD보다 높아...물가 2.5% 상승
"재정건전성 유지 지속해야" 권고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 경제가 2.3% 성장하고 물가는 2.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AMRO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를 공개했다. AMRO가 매년 발간하는 이 보고서는 한국‧중국‧일본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전반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정책 권고를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3%로 제시했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전망치와 같다. 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이상 2.2%)는 물론, 한국은행(2.1%)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AMRO는 "반도체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가가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2025년에는 다소 떨어진 2.1%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5년 만인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1.4%)을 0.5%포인트 앞질렀던 일본은 올해 1.1%, 내년에는 1.0%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도 올해 5.3%, 내년 4.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AMRO는 아세안+3 지역 전체가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대체로 높게 전망했다. AMRO는 올해 한국 경제 물가상승률을 2.5%로 내다봤다. 지난해 보고서에서 추산한 올해 물가 전망(2.2%)보다 0.3%포인트 높였다. 다만 이는 아세안+3국의 평균 물가상승률(4.3%)보단 크게 낮은 수준이다.

AMRO는 “지역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지정학적 위험‧기후변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경기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재정 여력을 확보하고자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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