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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인증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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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인증 받았다

입력
2024.04.04 18:0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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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저탄소 친환경 국제인증 3종 취득

류열(오른쪽) 에쓰오일 사장이 4일 친환경 분야 국제 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온의 더크 타이처트 아시아 지역 대표로부터 ISCC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류열(오른쪽) 에쓰오일 사장이 4일 친환경 분야 국제 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온의 더크 타이처트 아시아 지역 대표로부터 ISCC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이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국제항공 분야에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생산하기 위한 공식 인증을 취득했다.

에쓰오일은 4일 서울 마포구 사옥에서 글로벌 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언으로부터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친환경 국제인증 제도인 ISCC 탄소상쇄 및 감축제도(CORSIA)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에쓰오일은 유럽연합(EU) 시장에 바이오 연료를 수출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인증인 ISCC EU, 지속가능한 바이오 매스 및 순환 자원 활용을 위한 자발적 인증인 ISCC PLUS도 함께 받았다.

에쓰오일은 ISCC CORSIA 인증을 받음으로써 국내 최초로 CORSIA 인증 SAF를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됐다. SAF는 기존 석유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 저감해 항공 분야 탈(脫)탄소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유엔 산하 기관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국제 항공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국제항공 분야 CORSIA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범 운영했다. CORSIA는 국제 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초과량은 배출권을 구매해 상쇄하는 제도다. 2027년부터는 전 세계 모든 항공사들이 적용받는다. CORSIA가 의무화되면 항공 분야의 탈탄소를 위한 SAF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정유업계에서는 SAF 생산 확대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이번 인증 취득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청정에너지 공급자로서 변화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뗀 것"이라며 "전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부응해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및 자원 순환 제품을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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